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진행 중인 옛 한진중공업 부지 개발사업, 다대마린시티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습니다.
이 사업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전국 90곳의 새마을금고가 공동으로 대출한 2000억 원의 브리지론을 포함해 총 3700억 원의 자금을 조달받았으나, 시행사인 H사가 이자 연체로 인해 경매 및 공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
브리지론 만기 연장 불허
최근 대주단은 시행사에게 브리지론 만기 연장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습니다.
시행사는 거의 1년 가까이 이자를 연체하고 있으며, 그 연체금은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.
금융당국의 새 PF 구조조정 방침에 따르면, 연체가 6개월을 초과할 경우 즉시 경공매를 실행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어, 이 사업은 지금 매우 위태로운 상황입니다.
충당금 적립과 금융당국의 압박
새마을금고는 이미 이 사업장에 대해 약 44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상태입니다.
이는 부실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, 만약 경매로 넘어갈 경우 전국 90곳의 새마을금고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
이 사업은 지상 최고 48층 규모의 아파트와 공원, 초등학교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, 사업성이 떨어지면 다른 투자자가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
H사의 사업 진행 능력에 대한 의문
H사는 대형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 PF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지만, 지역사회에서는 H사의 사업 진행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
H사는 일가족이 운영하는 골프장 및 리조트 개발업체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(SPC)으로, 지분도 일가족이 100%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
이로 인해 부산시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 개발업체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
향후 전망
PF 사업장 구조조정 지침에 따르면, H사가 브리지론 만기 연장을 받으려면 대주단의 75%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.
그러나 이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만기 연장을 불허한 상황이라, 동의를 받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
부산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, 이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사안입니다.
부산 다대마린시티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지만, 현재의 위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.
투자자와 금융기관 모두가 이 사업의 향후 진행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때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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